2021. 6. 10. 17:02ㆍ일상
택배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택배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당분간 배송되는 택배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파업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택배노동자 사망사고다.
한국에서 택배를 시켜보면 정말 감탄이 나올 지경이다.
아니 어제 시켰는데 왔다고???라며
택배를 받은 가족과 통화를 한 것이
몇번째 인지 모르겠다.
몇년 전에 나는 엄청난 택배 진상이였다.
어디에 멈추어 있으면 끊임없이 전화를 하고
중간 지점으로 내가 찾아가서
직접 받아오고 하던 정말 택배 진상...
오늘 꼭 받아야되니 늦어도 오시라며
택배기사님을 압박 하고는 했다.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도 참 이해가 안된다.
느긋한 동남아에서의 몇년과
그 나라의 택배 서비스를 경험한 후
3일 아니 5일 안에 가져다 주기만 하면
감사할 뿐이다.
가끔 시킨 택배가 다음날에 도착하면
아이고 이렇게 빨리 오실 필요는 없는데
라며 미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빨리빨리의 민족
우리나라만큼 모든 일을빨리빨리 처리하고 처리하기를원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물론 나도 그 피를 가지고 있기에엘레베이터 문이 잠시라도 닫히지 않는 것을 참고 견디지 못한다.
너무 오래된 일이지만군 전역 후 앞길에 대해 고민하던 시절친구들과 어울려 노가다도 좀 해보고택배 상하차도 좀 해았는데....그때 내린 결론은 상하차 보다는 노가다였다.정말이지 쉼 이라고는 없었다.기계도 과열이되면 기름도 칠하고가동을 멈추어야 하거늘 쉼 따위는 없었다.당시가 거진 15년전 이야기인데15년 동안 대한민국은 참 많이도 바뀌고발전을 했음에도 노동자들의 대우는전혀 달라지지 않은 듯 하다.
가끔 유투브에 올라오는 상하차 체험을 보니달라진게 전혀 없다는 것을금방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택배에 관해서는아파트 지상으로 차가 다닐 수 없으니택배 차량 역시 진입을 시키지 않는상식선으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만한일들은 더 늘어만 가는 것 같다.
택배비는 분명히 올랐으나택배를 배송하는 기사님들은달라진게 없다.이게 무슨 말인지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택배가 늦어질 것이다 라는기사들을 보기도 조금 얄밉다.보자마자 내 일이 아니니대뜸 짜증부터 낼 만한말들을 써 놓았기 때문이다.
누구야 힘이들던 말던 나는 내가 시킨 택배 빨리만받으면 그 뿐이다 라는 식의반응을 할 것이라면조용히 무반응을 보여주는 것이차라리 나의 인격을 높이는 길 일 것이다.
이 문제는 과연 해결은 되는 것인가?
택배의 파업은 오늘 내일의 일은 아니다.
계속 된다는건 아무런 방안도
해결책도 얻지 못하였다는 결론이 아닌가
과도한 업무로 인한 과로사
이게 2021년의 어울리는 말인가 싶다.
주에 몇시간 일하도록 정해 놓고
지키지 않으면 처벌하고
사실 그건 대기업등의 특정 회사에 불구하다.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회사 들어가고
공무원이 되었어야지
라고 말 하고 싶다면
할 말은 많다만 할 말이 없다.
택배사들끼리
빠른 배송에 혈안이 되어
경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나은 서비스나
깨끗한 배송으로 경쟁을 하면 어떨까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 빠른 배송
경쟁을 하는 것 이겠지만
피해를 보는 노동자들은 어디에서
보상을 받는단 말인가.
노동자들에게 당연한 보상은 금액이다.
택배비가 올랐으면 노동자에게도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즐겁고 과도하지 않아야
무엇을 하던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온다.
오늘도 우리 집앞 언덕 동네에
배송을 오시는 기사님의 얼굴에
짜증이 가득하다.
잠시라도 웃으실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바래본다.
다같이 즐겁게 살면 좋겠다는 것인데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우리나라에서
경쟁에 뒤쳐지건 당연하다는
거창말 헛소리까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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