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수유리 삼겹살 맛집 오감도 코로나야 좀 가라

2021. 6. 10. 10:53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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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유가 어렷을적 살던

강북구 수유리 먹자 골목에는 

오래된 맛집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몇년만에 방문하게 된지 모를만큼

너무 오랜만인데...

코로나의 여파가 이렇게 무섭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는 하루 였습니다.

수유리 삼겹살 맛집 오감도는 골목에 숨어 있어요.

이 동네에 오래산 사람들은 다 알만한 집인데

예전에 비해 손님이 많이 줄었더군요

수유리 오감도

소고기도 팔고 돼지고기도 파는데

삼겹살을 시켜 보았습니다.

삼겹살 한마리 라는 메뉴인데

사진에 보이는양 외에 불판에 2줄 올려놨어요

저렇게가 3만원....

 

기본 찬으로 부추무침,상추,깻잎,고추,

무쌈, 생와사비,직접 만드신다는 양념소스

요즘 하늘 높은지 모르고 가격이 오르는 계란찜

공기밥 하나 시키면 따라 나오는 두부 가득한 된장찌개

예전에는 몰랐는데 나이가 먹으니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가짓수만 보아도

가성비를 넘어 조금 죄송한 마음까지 드네요.

김치와 콩나물에 마가린

처음에 김치와 콩나물을 올리고

마가린을 살짝 올려 놓고 가십니다.

마가린이 살짝 녹으며 돼지 기름이랑 같이

김치와 콩나물을 지글지글 구워주는데

김치랑 콩나물 만으로도 소주가 술술 들어가네요.

수유리 오감도

예전에는 가게 뒤쪽으로 야외 자리가 있어서

나가서 많이들 드셨었는데

지금은 야외 자리 운영을 안하시는 것 같아요.

그도 그럴것이 직원분들 없이

사장님 내외분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주문이 밀리면 조금 늦어지니

양해를 바랄게요.

 

저와 아무 상관 없는 가게인데

지금 제코가 석자인 이 시점에

누구를 걱정하겠냐만은

사장님께서 굉장히 쾌활하고

설명도 많이 해주시곤 했는데

오랜만에 찾아간 가게의 사장님께서는

웃음이 많이 사라지신 것 같더라구요.

전혀 무뚝뚝한 분이 아니신데

그간 얼마나 힘이들고

마음 고생 하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많아서 

조용히 먹고 싶을때는 피하는 정도였는데

빈 테이블에 괜시리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유리 오감도

혹시 맛이 좀 달라졌을까 했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이집 고기는 사장님께서 주문과 동시에

썰어주시니 굉장히 신선한 편 입니다.

삽겹살 한마리의 양은

약 900g 이라도 되어 있는데

둘이 다 먹었으니 맛이야 인증이네요.

서비스 계란찜
서비스 된장찌개

요즘 집에서 밥을 먹을 시간이 많다보니

물가를 체감하게 되는데

세상 높은 계란 가격에 몇일째

집에 계란이 없는데 저 비싼 계란을

그냥 주십니다. 밥 시키면 따라 나오는

된장찌개의 건더기가 3천원쯤 주고

추가로 시켜야 되는 퀄리티 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수유리 삼겹살 맛집 오감도와

전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오감도 위치가 나쁜건 아닌데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수유리 먹자골을 쭉 따라 내려오다 보면

젊은 친구들이 모여 담배를 심하게

피고 있는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 끝에 자리하고 있는데

어제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어린 친구들이

저기 맛집인가봐??라고 얘기를 나누던데

요즘 같은 세상은 홍보가 정말 답인가봐요.

이 친구도 이제 나이를 먹은건지

얌전하게 앉아서 조용히 가게를 지킵니다.

가게가 오래되다 보니 

엄청 깔끔하고 신식 시스템은 아니에요.

그치만 동네 오래된 맛집으로

가성비 가심비 맛집으로 충분할 듯 합니다.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면서

여기저기 오래된 가게들 마저도

힘들어 하시는게 눈에 보이는 요즘이네요.

강북구 수유리 삼겹살 맛집 오감도 

근처에 오시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더불어,

모든 자영업자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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