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교민 사망자 화장

2021. 7. 19. 11:17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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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한국 교민 확진, 사망자를

외교부나 한인회에 사망 사실을 알리기 전에

화장을 한 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베트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연속 사흘간 3천명대를 기록했으며

18일에는 6천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봉쇄에 가까운 거리두기 실시

베트남은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거리두기를 실시 하지 않는다.

흔히 얘기해서 냅다 봉쇄조치를 해버리는데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는 19일 0시부터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실행한다.

준봉쇄령인 `사회적 격리`인 총리령 16호를 발동한다.

이로인해 하노이시 전역에서 비필수 영업장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시민들의 이동도 제약을 받아

병원과 약국 그리고 슈퍼마켓 등 필수 영업장 방문

위한 외출을 제외하면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한다.

전국의 성, 시의 이동도 제한이 된다.

교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음식 배달도 원활하지 않고

거의 모든 식사를 직접해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가족 단위로 거주하는 분들의 불편함이야 덜 하겠지만

홀로 남아 있는 교민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일전에도 이와 관련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시스템이나 시민의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동남아 국가들에서는 강력한 봉쇄조치를 하는 것이최고의 수단이 될 수 밖에 없다.백신의 수급도 원활하지 않다보니 우리 교민들의불안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안전한 곳이 없을 정도의 확진자 추세

우리나라 교민의 확진

다낭에 머무를때 우스갯소리로

코로나19 확진이 되면 죽거나 파산이다

라는 말이 있었다. 이유인 즉,

코로나19 치료를 위해서 외국인이 지불할

병원비가 1억 5천만원 가량 된다는 것인데

이 말이 맞는지 헛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주를해본 나로써는 

어느정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때 

유독 외국인에 한해서 굉장히 까다롭게

한명한명 찾아다니며 검사를 확인하였는데

이 역시도 외국인에서 한명이라도 확진이 나오면

모든 프레임을 외국인에 씌워 탓을 돌리지 않겠느냐

하는 흉흉한 소문들이 나 돌았다.

(한국인만이 아니고 모든 외국인이 대상이였다.)

검사를 받으러 간 곳에서는

입구에서 한번 중간에 한번 검사전 한번

명단의 이름 순서가 모두 달라서

이름을 확인하는데만 1시간여가 소요됐다.

마지막에서는 결국 빈칸에 이름을 따로 적었다가

다른 직원이 이름을 찾으니 낄낄거리며 이름을

펜으로 쓱쓱 지워버리는 상황도 있었다.

 

코로나 검사와 함께 피검사도 같이 진행을 하였는데

피를 뽑은 후 바로 뚜껑을 닫지 않고

우왕좌왕 하며 뚜껑을 흙바닥에

떨어뜨린 후 한참이나 있다가 뚜껑을 닫았다.

피를 뽑는 즉시 저장이 되는 한국의 시스템을

바라지는 않지만 적어도 진지하게 해야 되는

일을 킥킥거리며 하고 있는 태도에 굉장히 화가 났다.

아마도 전문인력이 아닌 간호대 학생 쯤으로 보였다.

 

당시에 교민들이 크게 느꼈던 문제는

이러한 검사장에서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인가 였다.

공문은 당연히 베트남어로 되어 있었으며

영사관에서는 번역조차 해주지 않았고

어떠한 안내도 없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주변 베트남 지인이나

집주인들이 빨리 가서 검사를 받으라는

재촉외에는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코로나 검사를 받는 사진
한국국민으로써의 최소한의 보호는 필요하다.

영사관의 임무?

영사관(領事館, 문화어: 령사관, 영어: consulate) 또는

총영사관(總領事館, 문화어: 총령사관, 영어: consulate-general)은

영사가 주재국에서 직무를 보는 기관이다.

사증 발행, 증명서 발행, 자국민 보호, 타국의 정보 수집,

그 나라와의 친선 관계, 국제 회의와 교섭의 준비 등을 맡아서 한다.

 

엄연히 자국민 보호라는 임무가 있음에도

베트남에서는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

본인의 선택으로 해외에 나가 살면서 무얼 바라느냐

라는 생각에 나도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이민이 아닌 이주의 형태로 살고 있는해외 국가에 한해서는 보호가 분명히 되어야 한다.나는 한국 국적을 포기한적도 포기 하려한적도 없다.내 여권은 대한민국 여권이며 한국에서 발생하는세금도 꼬박꼬박 내며 살고 있었다.

 

이번 베트남 코로나 사망자 화장 사건도이와 같은 맥락이다.기사 머리만 보면 역시 한국을 깔보고 무시하는못된 공산당 베트남 놈들 이라고 욕하기 바쁘겠지만속을 들여다 보면 영사관의 무능함이 크다.베트남 코로나 사망자께서는호치민에 혼자 거주하시고 있었다고 한다.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의확진인지라 교민 단톡방에 여러번 내용이 올라왔으며호치민에 살고 있는 교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영사관은 베트남이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라는 말만 하고 있다.

 

물론 베트남의 잘못된 판단은 맞으며

이와 관련한 충분한 사과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고인께서 코로나 확진을 받고 병원에서치료를 할때부터 영사관에서 관심을 가지고병원측에 여러 요청을 하였다면 이러한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서 10일 정도치료를 받았다고 하니 시간적으로는 충분히여유가 있었다. 또한, 이 일이 밝혀진 것도주변 지인께서 병원에서 치료중인 친구가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수차례 알리고 난 후사망하였으며 화장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을알 게 되었다는 것이다.잠시 살다가 온 나도 베트남의 시스템이나업무처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병원에 입원 치료를 하고 있으니 알아서잘 되겠거니 생각하고 영사측에서 관심을 가지지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비하하고 욕하려는 의도는 없으나베트남이라면 가능한 일로 보여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고 바이러스가 엄중하다.

확진 사망자는 바로 화장하는 것이 원칙이다.

머 이런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할 것이다.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사망자가 꼭 한국인이여서는 아니라는 뜻이다.한국을 무시해서 알리지 않고 화장을 했다?이 말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조용했던 여행의거리 사진
코로나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앞으로의 대처가 어찌될지 궁금하다.불안하게 뭐하러 붙어있냐 한국으로 오면되지라는 말은 쉽게할 수 있지만 사업장을 운영하거나 개인적인 업무 등으로귀국하는게 말처럼 쉬운일만은 아닐 것이다.이번일을 계기로라도 영사관에서는베트남뿐 아니고 해외 곳곳에 살고 있는교민들의 안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그에 맞는 처리를 해주길 바란다.

 

나라별로 다르겠지만어쩌면 귀국을 독려하는 편이지금은 나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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