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하향 강릉 호텔 코로나 풀파티

2021. 8. 2. 13:25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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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한 강릉의 한 호텔에서

풀파티를 열어 수십명이 파티를 즐기다 적발되었다.

이에 강릉시는 행정절차에 따라 호텔에 10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며 향후 경찰 고발도 검토 계획에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영장에 모여있는 사진
이 시국에 풀파티라니

나 하나가 전체에게 피해를 준다.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많은 시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식당이나 가게들은 현실적으로 저녁에는 장사를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 조치이기 때문에 아예 문을 닫는 곳도 있으며

가족 단위의 방문이 많은 여름 휴가지들은 피해가 막심하다.

강릉은 서울 수도권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받은 도시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몰려들 손님들에 대비하기 위하여 잔뜩 구매해 놓은

식자재들을 모두 폐기해야 되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이와 같은 문제들로 고심을 하던 끝에 거리두기를

한 단계 하향 조정하여 영업을 하게 되었는데

풀파티 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강릉 시장은 애초에 파티를 계획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지었다.

잠깐 매출을 올리자고 이런 무리한 파티를 연 호텔은

결국 1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업정지를 받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4단계에서 하향 조정이 되어 한숨을 돌리던

주변 상인들은 강릉 전체로 피해가 오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영업정지 처분 스티커를 붙이는 모습
아직도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처음이 아니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개인들 보다 업체에 주어지는

큰 벌금이 부당하다고 생각 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마땅하다고 판단이 되었다.

물론 풀파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해서

참여한 사람들 또한 그에 맞는 처벌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여름 휴가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자는 생각이야

어느 누구인들 다르겠는가.

하지만 이번 휴가 만큼은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는 젊어서 코로나가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한심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내 가족 내 친구들에게

코로나를 옴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해당 호텔은 2~3일 전에도 풀파티를 열어서 

한 차례 계도조치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렇다 보니

결국 처벌이 두렵지 않아서 감행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많은 인파
45만명이 몰린 동해안의 바닷가

본보기가 될 조치가 필요하다.

불법영업을 감행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는

테이블 몇개만 받으면 벌금이 메꾸어 진다며

배짱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정부는 벌금 외에 조치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하는데 진작에 이러한 조치들이

마련이 되어 있었어야 한다.

제주도 일부 게스트하우스는 방역 감시망을 피해

저녁 식사 자리를 가장한 꼼수 운영을 하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부터 숙박시설 내 파티 등 행사가

금지되자 파티를 '저녁 식사'로 이름만 바꾼 뒤

투숙객들이 한데 모여 음식과 술을 먹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로 번호를 교환하고 즉석만남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름만 저녁 식사 자리인 셈이다.

 

매출을 위해서 불법 영업을 하는 가게도 문제지만

이런 곳을 이용하는 이용자들도 문제이다.

사실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운영조차 할 수가 없다.

이것은 살아가기 위한 행동이 아니고

나만 살고자 하는 이기적인 행태이다.

이렇게 불법으로 영업을 하는 곳에서 신나게 파티와

여름휴가를 보내고 와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파티 재미있었어 라고

자랑을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확산세를 잡아보고자 노력하는 분들에게

죄송스럽지 않은지 물어보고 싶다.

아이스조끼를 착용한 선별진료서 의료진
나 하나쯤이란 생각은 위험이 되어 돌아온다.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이 있다.

캠핑 용품과 차박용품을 넘어서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파라솔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인적이 뜸한 해변이나 바닷가에서

조용히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나름의 노력이라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꼭 파티를 하고 부어라 마셔라 해야

즐거운 휴가는 아니다. 

이비자나 발리에서 풀파티를 즐기며 여름휴가를 보내던

주변 지인들도 이번에는 조용한 휴가를 보내려 노력한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여름휴가를 얼마나 재밌게 보냈길래

풀파티를 참지 못하는지 꼭 물어보고 싶다.

연일 더위는 계속되고 있고

하늘위에 떠 있는 동남아스러운 뭉게구름에

나도 역시 여름 휴가를 떠나긴 할 것 같다.

최대한 인적이 없는 곳을 찾아가려 생전 해본적 없는

캠핑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거리두기는 셧다운이나 락다운이 아니다.

이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 안에서 즐거움을 마음껏 취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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